10주념기념 꽁트 시나리오(방송은지원하지않음)

제목 : 대화가 필요해
연출 : 김보연
조연출 : 김성우
엄마: 이정실
아빠 :이인수
아들: 양희민
친구들: 강성우 김시원
스탭 : 윤용진

Story line : 밥 먹자 원래 꽁트 + 물댄동산교회 10주년
준비물 : 삶은 계란, 가발, 음향, 밥그릇, 국그릇 등 상차림

[원래 꽁트]
아버지 : 밥 묵자
아들  : 아버지요..아버지는 맨날 주일날 등산만가고 ,정말  우리집은 대화가 너무
없는것 같습니더.
아버지 : 밥 묵자.
        (젓가락으로 밥상에 새게 내리치면서)
        니 얘기 잘했다. 말 나온김에. 당신. 요즘 아들 교육을 어떻게 시키고 있나? 으잉?
엄마 : 와 예?
아빠: 몇일 동안 쭉 지켜 봤는데, 오늘만 해도 그래, 해뜨기 전에 기나가가 밥만 쳐 묵고
싸돌아댕기다가 배떼기 고프면 기어 들어오고
엄마 : 지도 야  때문에 아주 미치겠습니다.
아버지 : 니 솔직히 얘기해라, 니 오늘 밖에 나가서 하루종일 뭐 했노?
아들 : 학교 다녀왔는데예
아버지 : 졸업 안했나?
아들 : 지 올해 입학했는데예.
아버지 : 중학교?
아들 : 고등학교인데예
아버지 : 밥먹자
아빠 : (젓가락으로 밥상에 새게 내리치면서) 그런데, 야는 장남이라고 밥먹을때 꼬박꼬박 밥 먹고 있는데, 둘째는 어디갔노?
엄마 : 아가 야 하나입니다. 
아빠 : 밥 먹자

[10주년 기념]
엄마 : 희민이 아버지여, 이번주 우리교회 10 주년 기념 예배인데예. 입을 옷이 없어요?
아빠 : 저 옷장의 옷들은 다 뭔데?
엄마 : 신상이 없잖아요
아빠 : 신상? 신상 같은 소리하고 자빠졌네. 지금 북한의 동포들은 밥이 없어 굶고 있는데,
        뭔 놈의 신상?
        니 맨날 쳐 자빠져서 간증문 쓰제. 맨날천날 간증문만 써제끼면서, 간증문만 쓰면 뭐하노
삶이 안바뀌는데 (삶은 계란 책상에 탁치면서)  “삶은 계란이 아니고 예배라 카더라“!
엄마 : (숱가락 놓고) 그따위 쓰레기 나한테 쏟아붓지 말고 밖에 나가서 쏟아 내!!!
아빠 : 뭐라꼬...쓰레기...내가 듣기로는 당신이 나가는 교회  그러니까 물댄 등산 교회인가 꽃동산교회 인가 머신가 하는 교회에서  담임 목사님 이라카는 사람이,...맨날 주되심 주되심을 강조하던데,,이렇게 막 카면서.. 당신은 주되심이 되기는 하능교!
엄마 :  (오른손으로 이마를 좌측에 우측으로 훑어 쓸어내리 면서  ) 음메! 기죽어
아빠| : (한박자 쉬고) 밥 먹자!

[친구들 입장]
친구들 : 희민아 교회 가자
엄마  : 니그들 왔나? 같이 밥 먹자~
친구들 : 아임니더..(머리긁으면서)
아빠 : 야들은 누꼬? 고등학교 친구들이가?
아들 : 북한에서부터 친구들인데예
아빠 : 아 그래… 참 그건 그렇고  일마 들아.. 느그들 맨날 평일에는 싸돌아다니다가
          일요일에 맨날 교회 가고 그러는데,, 교회가면  밥이나 나오나 쌀이나오나 !
친구들: 우리 교회 가면 밥주는데에…
아빠 : 아 그렇나? (매우 당황해하면서 )
아들친구(1) : 우리 교회 가면 다 같이 밥 먹을 수 있는데예. 같이 가시죠?
아빠  : 교회 밥은 공짜가:! (뻘춤) 아 하 .. 그게 공짜라서 가는게 아이고
아빠: 믿음없는 나도 가서 먹어도 되냐는 말이다 ? 맨 날 욕지거리나 해쌌는데ᆢ
        이거 벼락치는거 아이가?
친구2: 아님니더  예수님만 믿으면 누구에게나 차별 없이 구원해주심니더
          아빠:그래?  안믿는 내도? 
아들 : 아니요 !  믿어야 된다 아닝교~
            (생각하고ᆢ)
아빠:  밥 묵자
엄마: 당신요~ (애교있게 부드럽게) ..희민 말대로  오늘은 등산가지 말고 물댄 동산 교회
          가입시더 !
아빠: (Ending 음악) 내 알았다 마..  그만 보채라 카이 ….
Fade OUT : (조명 꺼지고)  오늘은 물 좋은 등산 가지 말고 물댄 동산교회 가서 밥묵자!
아이들  : 우리아 빠최고! 아저씨최고 와 ~ 가자 ( 아이들 떠드는 소리와 함께 END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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